8세 남아 집에서 발치하기 준비물 안내 주의할 점

우리집 아들 이가 벌써 5개 빠졌네요. 

조금 일찍 빠지기 시작한 거 같아요. 

아직 어금니는 아니지만 앞니가 벌써 5개가 없어요. 

이번 어린이날 갑자기 이가 많이 흔들린다면서

계속 손으로 만지길래 보니, 거의 빠지겠더라고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저 어릴 때 모든 이를 다 

빼주신 경험?이 있으시기에 

이번에 할아버지 도움으로 발치에 성공했습니다. 




치과에 가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처음 이가 흔들릴 때는 

제가 처음이니 무섭고 그래서 치과에 바로 

갔었어요. 그런데 5개 정도 빠지고 

우리 아이는 과잉치도 뺐기 때문에 

담담해졌는지, 흔들리는 치아를 집에서 

뺐네요. 그 대신 우리 아들은 겁을 엄청 먹었네요. 

그런데 꼭 치과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뺄 수 있어요. 우리 어릴 때 

매번 치과에 가지 않았던 걸 기억하시죠?


발치 할 때 필요한 준비물

일단 준비물은 정말 간단해요. 

실과, 거즈면이면 되요. 

실은 근데 약간 두꺼운 거가 단단히 잡아주기 좋아서

두꺼운 실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거즈는 약국에 팔아요. 편의점에서도

있고요. 


발치할 때 모습

1. 처음에는 실을 빼려고 하는 치아에

걸어야 합니다. 

치아에-실을 -거는-모습


이 때 부터 겁을 먹은 우린 아들, 

그래도 가만히 잘 있어줘서 실을 빼려고 하는 

치아에 잘 걸었어요. 

치아에-실을-걸은-모습

아이 이는 작고, 어른 손은 크니 뭔가 처음에는

잘 안걸렸는데, 겨우 걸었네요. 


2. 치아에 잘 걸었다면, 잘 보고 확 댕김!

이 때, 타이밍이 중요한데 아이의 시선을 

잘 분산시키고 요령껏 당겨야 실만 빠지지 않더라고요. 

다행히, 타이밍이 좋았어요. 빠진 이를 보니 귀엽더라고요.


발치-치아


3. 빠진 곳에 잇몸에 거즈 면을 넣어서 지혈합니다.

치과에서 제법 피가 많이 나더라고요. 거즈면으로 한 30분 정도 대고 있으면 지혈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침은 그냥 삼켜야 해요. 뱉으면 지혈이 잘 안된다고 해요.

치과에서도 침은 그냥 삼키라고 알려줬어요. 

그리고 30분 정도 이후에 지혈이 된 걸 확인하고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거즈면-입에-거즈-문-모습


30분이 지나고 지혈이 잘 되어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이도 처음에 치과에서 치아를 뺄 때 

아프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크게 무서워하지 않고 잘 발치가 되었습니다. 

아이 치아가 뿌리가 거의 녹아야 잘 빠진다고 

치과에서 알려줬었는데, 뿌리가 거의 녹았는지 

아프지 않게 잘 빠졌습니다. 흔들리는 게 미미하다면

치과에 가시는 걸 꼭 추천드려요. 


발치 후 지혈 완료

발치-후-지혈

지혈이 잘 되었고, 지금은 잘 아물고 있습니다. 



이가 빠진게 보면 귀엽기도 하고 

언제 이렇게 커서 이가 빠지나 하고, 

아랫니 두개는 영구치도 2개가 났네요. 

이제 칫솔질을 열심히 더 열심히 알려주고 있어요. 


치과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조심히 발치 할 수 있으니 도전해 보세요!